글쓴이:고경선님 | 날짜:2004-09-09
가을이 깊어가네요..
몇해전 후배가 메일로 몇장의 사진을 보내준 적이 있드랬는데,
그 땐 그냥 보구선 "좋구나"하고 곧 기억 속에서 잊혀졌어요..
어느날 서점에서 김영갑하고 딱 맞부닥치는데,
생생하게 기억이 나드라구요..
그리고 나서 정신없이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아,, "도통하신 분이로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결국에는 하나의 길로 다 통하는 가보다 하는 생각에..
자신만의 도구를 찾아, 찾아내어 옹골지게 길을 만들어낸 사람들에게서
나는 진한 향기에 취해,,
선생님은 고독과 고통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르는 시간들이
나의 가슴에는 마치 죽비마냥 내리 꼳히는 것이
너무나도 싱싱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지도를 보고, 또 보고,,
제주도가 부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