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제주일보 2020/ 6/ 1] 바람의 사진작가 김영갑의 마지막 전시 다시 본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김영갑 15주기 추모전 마련


김영갑 作 '내가 본 이어도1-용눈이오름'.

5월 29일은 제주를 사랑한 사진작가 고(故) 김영갑의 15주기였다. 시인 정희성은 그를 ‘이어도를 영혼에 인화한 사진가’라 불렀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은 김영갑 추모 15주기를 맞아 2005년 그의 생전 마지막 전시였던 ‘내가 본 이어도’ 시리즈 작품을 1일부터 다시 한 번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데 ‘두모악관’에서는 2005년 1월 서울 프레스선터에서 열린 ‘내가 본 이어도1-용눈이오름’ 작품 중 일부, ‘하날오름관’에서는 ‘내가 본 이어도2-눈, 비, 안개 그리고 바람환상곡’과 ‘내가 본 이어도3-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 작품 중 일부를 만날 수 있다.

김영갑은 생전에 ‘내가 본 이어도’라는 큰 주제를 정해놓고 제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내가 본 이어도 1, 2, 3’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관계자는 “‘내가 본 이어도 1, 2, 3’ 사진 전시는 그의 성실한 작업방식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한 장소의 다앙한 모습, 그리고 오랜 기다림 속 찰나의 살아있는 제주 풍경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홍성배 기자